코레일 10대 중 7대 도착 지연…정시도착률 3년 새 42%→31%
[the300]지연 상습 차량 새마을-누리로-무궁화-KTX 순
지영호 기자 l 2014.09.01 15:16
7월22일 강원 태백시 상장동 태백소방서 앞 태백역-문곡역 사이 철길에서 관광열차가 정차해 있던 강릉발 무궁화호 열차를 정면으로 들이 받았다./사진=뉴스1(독자제공) |
올해 운행된 열차 10대 중 7대가 예정된 시각에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.
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이 1일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‘2011~1014년 열차 지연 도착 현황’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운행된 열차 11만814회 중 도착시각을 준수한 횟수는 3만4011건에 불과했다.
도착시각을 제대로 지키는 비율인 정시도착률은 2011년 이후 줄곧 낮아지고 있다. 2011년 41.73%였던 정시도착률은 지난해 36.08%로 낮아지더니 올해 30.69%까지 떨어졌다.
차량별로는 새마을호가 8.29%만 시간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△누리로 16.50% △무궁화호 28.60% △KTX 31.20% △ITX-청춘 41.20% △통근열차 65.32% 순으로 정시도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.
국제철도연맹(UIC) 정시도착 기준인 15분을 초과한 사례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. 지난해 이 기준을 넘어선 지연도착 건수는 1만2581건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만 1만4114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건수를 넘어섰다.
그래픽=김지영 디자이너 |
여객 승하차에 따른 여객관련 지연 건수가 지난해 3243건에서 5666건으로, 선로 유지보수나 장애물에 따른 서행운전에 따른 선로관계 건수가 276건에서 1149건으로 급증한 것이 원인이 됐다. 반면 열차고장 등 차량관련이나 신호전기, 운전관련 지연 건수는 소폭 감소했다.
이에 대해 코레일은 정시도착률이 99% 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지난해 8월 대구역 KTX 사고 이후 안전 확인 및 여객 승하차에 시간을 더 주면서 정시도착률이 낮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.
강 의원은 “국민 안전을 위해 기관사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”며 “정시도착이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운행시간 조정을 검토해야 할 것”이라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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